검색결과41건
사회

3년 4개월 긴 터널 끝 '마스크·격리 의무 해제' 선언

3년 4개월 만에 마스크와 격리 의무가 해제됐다. 정부가 11일 발표한 방역 완화 조치는 남아있던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내달 1일부터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대신 5일 격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빼곤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고강도의 확진자 격리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다양한 방역 규제에서 버텨온 국민들은 3년 4개월 만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긴 터널의 끝을 마주하게 됐다.다만 방역 규제가 풀렸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1주일에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최근 1개월 동안 239명이 코로나19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전문가들은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에 신경 쓰면서 새로운 감염병 대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자의 '아프면 쉴 권리'를 보호할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중국발 신종 감염병이 우리나라에 처음 상륙한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이었다. 이후 약 3년 4개월간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다. 첫 환자 발생 직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는 '주의'로 상향했고, 이어 2월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라갔다.'사회적 거리두기' 선언은 그해 2월 29일 이뤄졌고 이후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조치 등으로 점차 강화했다. 마스크 수요가 늘자 3월 마스크 5부제까지 등장해 3개월 가까이 유지됐다. 마스크 착용은 2020년 10월 의무화했다.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를 오르내리며 강화와 완화를 반복했다. 2021년 2월 의료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그해 여름 거센 확산세가 이어지자 2021년 7월 수도권에서부터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에 진입했다. 그래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의 모임은 금지되고,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됐다. 결혼식과 장례식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었다.2022년 3월 말부터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면제했고, 4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낮췄다. 입국자 격리는 6월, 입국 전과 후 검사 의무는 9월과 10일 잇따라 해제됐다.'코로나19 동반자'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작년 5월 실외 일부 공간을 시작으로 점차 해제돼 이번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확진자 격리 의무의 경우 사실상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전부터 시작됐다. 초반엔 '발병일로부터 3주간'이었던 격리 기간은 '회복 후 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일 경우' 격리를 해제하는 것으로 변경된 뒤 여러 차례 지침이 바뀌어 확진일로부터 10일, 다시 7일로 축소돼 지금까지 유지돼 왔다.전문가들은 확진자에 대한 격리 해제 등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대체로 "예측할 수 있는 조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병원이나 요양원 등 취약 시설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격리 의무 해제가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일터로 내몰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1 14:30
영화

마스크 해제, 기다렸던 한국영화 줄줄이 돌아온다

개봉을 미뤘던 한국 영화들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맞물려 잇따라 관람객을 찾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잇따라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했다. 이에 따라 취식 외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 영화관도 마스크를 벗고 작품을 관람하는 환경이 갖춰졌다.그동안 영화관 마스크는 관람객이 영화관을 찾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다. 황재현 CJ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지난해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총 관람객은 1억 1200만명 정도에 그쳤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관람객이 2억 2600만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는 영화관 내 마스크 착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마스크 의무 해제는 극장가에 활기를 돌려놓은 분위기다. 촬영이 끝났음에도 개봉을 미뤄왔던 한국 영화도 줄줄이 개봉 일정을 확정하고 있다.지난 2020년 6월 촬영을 끝마쳤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개봉이 미뤄진 ‘카운트’는 이달 개봉한다. 출연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받은 것은 무려 4년 전이다.‘카운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교사 시헌과 그의 복싱부 제자들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로, ‘극한직업’에서 코믹한 연기로 관람객을 사로잡은 진선규가 최초로 단독 주연을 맡았다. 시헌의 아내 역에는 베테랑 배우인 오나라, 교장선생님 역에는 고창석이 함께한다. 복싱부 학생들에는 신예 배우 성유빈, 장동주가 출연해 진선규와 사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신현준의 조선 액션 활극 ‘살수’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살수’는 혼돈의 세상,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앞에 놓인 조선 최고의 살수 ‘이난’(신현준)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표 감초 배우 이문식은 전직 검계 두목이자, 조선시대 마을 안변현의 실세인 아전 이방 역을 맡았다.차태연, 유연석 주연의 영화 ‘멍뭉이’도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쳤지만 팬데믹으로 개봉을 미뤄오다 다음달 1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멍뭉이’는 반려견 루니를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입양보내게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이 최고의 루니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았다.차태현은 지난달 31일 열린 ‘멍뭉이’ 제작보고회에서 “저희가 2020년도에 찍은 영화다. 다들 아시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개봉이 많이 연기됐다”며 “이번에 개봉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새롭더라. 저희가 여태 이런 경험이 없다가 처음 어려움을 겪으며 개봉한다는 자체가 이렇게 힘든 일이었구나 싶었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등 굵직한 배우가 참여한 영화 ‘대외비’도 지난 2021년 6월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손꼽아 기다려온 영화다. ‘범죄도시’, ‘악인전’ 제작진이 만든 ‘대외비’는 1992년 부산을 배경으로 한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기 위한 세 사람의 대립과 공조를 그렸다. 영화에서 만년 국회의원 후보인 해웅(조진웅 분),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핵폭탄급 대외비 문서를 놓고 쟁탈전을 벌인다. ‘대외비’는 지난 2021년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슈발 누아르(Cheval Noir) 경쟁 섹션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이 밖에 2년 전 촬영을 마친 다른 영화들도 줄줄이 올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 제작상황판’에 따르면, 국내 최대 관객을 동원한 ‘명량’ 속편인 ‘노량: 죽음의 바다’, 설경구 주연의 SF영화 ‘더 문’(가제), 이선균 주연의 액션 영화 ‘사일런스’(가제) 등은 연내 개봉할 예정이다.영화관 관계자들은 마스크 착용 해제를 통해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황재현 팀장은 “이번 방역조치 완화로 고객들의 심리 부담이 낮춰지고 다시 영화관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2 06:39
프로야구

용산 압사 사고…11월 1일 KS 앞둔 KBO 30일 긴급회의

프로야구 최대 축제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를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허구연 KBO 총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 사망자가 150명을 넘기면서 KBO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30일 오전 9시 기준 151명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다음 달 1일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KS 1차전을 시작하는 KBO는 대형 야구 이벤트가 국가 애도 기간에 포함된 만큼 관련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올 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금지한 육성 응원이 풀렸고 고척 스카이돔을 제외한 실외 야구장에선 마스크 착용이 강제되지 않는다. 어느 해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야구 관람이 가능하지만, 이태원 압사 사고로 대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KBO 관계자는 "엄격한 분위기에서 시리즈를 치르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회의가 진행 중이어서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KS 1차전이 이틀 뒤인 만큼 숙고해서 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31일 오후 2시 인천 문학종합경기장에서 양 팀 감독과 주요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KS 미디어데이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30 14:39
산업

위메프, 카메라·의류 등 가을 아이템 판매 '급증'

위메프는 최근 2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리두기를 시행하던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을 나들이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디지털카메라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상승했고, 휴대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사진을 찍는 블루투스 삼각대도 72% 매출이 급증했다. 야외활동 기대감으로 의류 판매 역시 증가했다. 가을 대표 패션 아이템인 니트 및 스웨터, 카디건 매출이 각각 43%, 82% 증가했고, 맨투맨과 후드티 매출도 늘었다. 갑작스럽게 커진 일교차에 ‘경량 패딩’은 250%, ‘패딩 조끼’ 역시 66% 판매가 증가했다. 가을 단풍 산행을 위한 아웃도어 아이템도 많이 찾았다. 트레킹화는 15% 더 팔렸고 등산가방과 바람막이는 각각 30%, 23% 신장했다. 야외활동 필수품인 선글라스 역시 168% 더 판매됐다. 이 밖에 야외용 돗자리와 도시락통도 각각 86%, 226%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위메프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가을 단풍 명소를 모아 소개할 예정이다. 16일까지 진행되는 ‘논산 가을여행’ 기획전에서는 작은 설악산으로 불리는 대둔산과 탑정호를 방문하는 버스투어 상품을 준비했다. 화려한 단풍이 유명한 현충사 일대로 떠나는 ‘아산 가을여행’ 버스투어 티켓도 30일까지 판매한다. 각각 1만5000원에 예약할 수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작년과 다르게 가을 나들이를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여행부터 패션까지 다양한 시즌 아이템을 큐레이션 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10.12 15:56
생활문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전면 해제

오는 26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며 이런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에 참석할 때나 공연,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23 11:03
산업

티몬 공연티켓 매출 코로나19 전보다 25배 증가

실외 마스크 착용 규정 완화와 함께 뮤지컬 등 공연 상품의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티몬이 야외 마스크 의무화가 일부 해제되기 시작한 올해 5월부터 이달 20일까지의 공연·전시·체험 등 티켓 매출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간 대비 25배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3년 가까이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분야별로 보면 뮤지컬·연극 20배, 어린이·가족공연 89배, 전시·체험·행사가 27배 증가했다. 향후 실외 마스크 의무 전면 해제 시 야외 콘서트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하반기 문화공연 매출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티몬은 다음달 특별 티몬스테이지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코미디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뮤지컬로 재탄생해 전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초연을 올린다. 티몬에서 단독으로 마련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무대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로 뮤지컬계 흥행 보증수표 배우 정성화·신영숙·김다현 등이 출연한다. 가을 감성을 담은 연극 '러브레터' 티몬스테이지도 있다. 에미상 시상식 화제의 배우 오영수를 비롯해 배종옥·장현성·박정자가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티몬스테이지는 티몬에서만 예매할 수 있는 단독 공연회차로 배우들의 무대인사는 물론 커튼콜 촬영 기회와 티몬 고객 한정 사은품 지급 및 예매수수료 무료 등 공연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채로운 공연혜택을 포함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 티몬스테이지의 경우 티켓 오픈과 동시에 30만명이 몰리며 5분 만에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김학종 티몬 투어비즈본부장은 "'티몬스테이지를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재구매율이 50% 이상에 달하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며 "티몬스테이지만의 차별화된 공연 경험을 계속해서 확대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22 15:12
사회

마스크 벗기 두려워서…20대 피부과 이용 급증

방역 수칙이 완화하면서 마스크를 벗는 것이 두려워 피부과를 찾는 20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금융사 통합 앱 모니모에 따르면 삼성카드 20∼50대 회원의 올해 2분기 피부과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성형외과 이용액도 25% 증가했다. 연령별로 20대의 이용액 증가율이 피부과 43%, 성형외과 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가 피부과와 성형외과 이용액이 각각 30%가량 늘었다. 30대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이용액이 각각 25%와 20%, 50대는 각각 19%, 18% 정도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오랜 기간 마스크를 써왔던 사람들이 얼굴을 드러낼 시기가 다가오자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피부 질환 등을 관리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마스크를 썼을 때와 벗었을 때의 외모가 확연히 다른 사람을 일컫는 '마기꾼'(마스크와 사기꾼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도 널리 퍼진 바 있다. 삼성카드는 "코로나19 확산 2년여 만에 실외에서 민낯을 노출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외모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09 09:56
경제일반

"엔데믹 타고 선방"…백화점 1분기 '방긋'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이른바 백화점 '빅3'가 올해 1분기 모두 좋은 실적을 거뒀다. 명품 호황이 이어진 데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패션 매출도 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뛰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빅3 가운데 가장 실적이 좋은 곳은 신세계백화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별도 법인인 동대구와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를 포함한 백화점 사업부 매출이 5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었고 영업이익도 1215억원으로 47.6%나 뛰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8월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의 성공적인 안착과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패션 장르 매출이 빠르게 회복했다. 남성 패션은 23.7%, 여성 패션은 21.7% 매출이 늘었고 골프웨어(54.6%)와 아웃도어(28.6%) 제품도 잘 팔렸다. 온라인 매출 역시 14.2% 성장했다. 개인 맞춤형 쇼핑 정보 및 혜택 제공(FIT 서비스), 신백서재·지니뮤직 라운지 등 차별화 콘텐트, 신백라이브(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트가 매출 상승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제작해 나눠주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해외 패션쇼를 생중계하는 등 업계 최초·선제적 디지털 마케팅이 미래 고객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신세계는 경기점 명품관 그랜드 오픈과 함께 올 하반기 SSG닷컴 내 골프전문관을 새롭게 열며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통합 백화점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패션 매출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좋은 실적을 냈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이 5433억원으로 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7억원으로 35.2% 늘었다. 해외명품(30.6%)은 물론 여성 패션(22.6%)과 남성 패션(22.1%) 등 패션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또 야외활동 증가로 골프(50.3%)와 아웃도어(26.5%) 매출도 잘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성공적인 개점 이후 2030 큰손 고객이 늘어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MZ세대를 겨냥한 매장 리뉴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7400억원,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4%, 2.6% 모두 늘어났다. 기존점 매출은 1분기에 8.2% 증가했고 해외패션(+23.4%)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백화점 업계는 최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거리두기도 해제된 만큼 2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에 따른 외부 활동 재개, 지난 2년간 축적된 이연 수요 효과 등에 힘입어 2분기 패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11 14:40
연예일반

[포토] 장혜리, 실외 마스크 벗고 홀가분하게!

가수 장혜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열리는 '가요무다' 녹화에 참석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ongang.co.kr2022.05.02 2022.05.02 14:35
사회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566일 만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1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달 29일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2020년 10월 13일 이후 566일 만의 의무 해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실외 마스크가 필요 없다는 프리 선언은 아니다"라며 "정부 주도로 강제적으로 또는 과태료 기반으로 하는 부분은 최소화하고 국민들께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율'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한 정 청장은 "국민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사람이 밀집된 곳에서는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써달라"라고 재차 강조했다.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에는 코로나19 확산 안정세와 함께 우리보다 먼저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국가들의 상황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7971명으로 6일 만에 3만 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도 500명을 밑돌고 있다. 병상 가동률도 20~30% 수준을 유지 중이다. 4차 접종은 60세 이상 고령층(접종률 14.6%)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마스크 의무 해제를 먼저 선언한 프랑스 등은 확진자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실내활동이 실외활동으로 전환되면서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감염 가능성 상승이 상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유지된다. 버스·택시·기차·항공기 등 이동 수단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외이지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감염 우려가 높은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의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체제의 일환으로 2년 동안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백신 미접종자의 이용을 제한하는 방역패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다양한 규제 조치를 이어왔다. 이번 자율 방역 조치로 남은 강제조치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7일간의 확진자 격리의무다. 확진자 격리의무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된 데 따라 오는 23일부터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측은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에 반대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이고, 5월 말 해제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01 15: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